새마을금고 사상 첫 직선제 D-1…개혁‧신뢰회복 ‘분수령’

이세미 2023. 12.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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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중앙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중앙회장 자리에 도전한 9명의 후보들은 하나같이 개혁을 강조하며 새마을금고의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번 선거결과가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의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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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명 이사장 표심 ‘주목’
김인‧김현수‧김경태 3파전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전경. ⓒ연합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중앙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중앙회장 자리에 도전한 9명의 후보들은 하나같이 개혁을 강조하며 새마을금고의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번 선거결과가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의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치룬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96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약 350명의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선제 방식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올해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전환됐다.

새마을금고 차기 회장에는 총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후보자에는 ▲우기만 남원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김인 전 중앙회 부회장 ▲김현수 전 중앙회 이사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용화식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으로, 중앙회 출신과 비중앙회 출신으로 나뉜다.

이중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김인 후보와 김현수 후보는 중앙회 출신이며, 김경태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장 비서관 등의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후보들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한 목소리로 중앙회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박차훈 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비리 논란과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부실 우려 악재가 겹치면서 국민 신뢰도가 크게 악화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새마을금고 안팎으로도 이번 선거에 관심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개혁을 강조하는 이번 선거에 전국 금고 이사장들과 접점이 많은 후보들이 유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상 첫 직선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짐에도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에 불과하고, 선거 당일 투표 직전 후보자들에게 5분씩 부여된 합동연설외에 토론회 등 정책 홍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투표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직선제를 통해 향후 새마을금고의 경영혁신 이룰 수 있는 차기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변화의 변곡점에 있다는 것에 공감하는 이사장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밖에 금융당국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의견도 더해진다.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권을 현행대로 행정안전부로 유지되지만, 앞으로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 감독전문기관과 행안부가 협의체를 만들어 검사계획부터 제재까지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내년 1월 중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에 대해 금융당국에 자료요청과 공동검사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MOU가 체결되면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 차원의 상시 감독·검사체계를 통해 고연체율·대형금고 등 위험이 큰 금고에 대한 조기 리스크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새 중앙회장은 2026년 3월까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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