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외제차에 이웃이 빗자루질…차주 "흠집난다 말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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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빗자루로 차량에 쌓인 눈을 직접 치워줬지만, 빗자루를 사용해 치운 탓에 차에 손상이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 왔다고 자기 집 빗자루로 내 차 쓸어주는 아랫집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보려고 창밖을 내다봤다가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그의 차 위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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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호의" vs "흠집 날 것을 몰랐을 리 없다"
이웃이 빗자루로 차량에 쌓인 눈을 직접 치워줬지만, 빗자루를 사용해 치운 탓에 차에 손상이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 왔다고 자기 집 빗자루로 내 차 쓸어주는 아랫집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보려고 창밖을 내다봤다가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그의 차 위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저씨가 빗자루로 차를 툭툭 치면서 흠집을 내는 모습에 A씨는 "하지 말라"라고 외쳤으나, 아저씨는 "오늘 밤에 영하로 내려가면 눈이 얼어붙는다. 치워야 한다"며 빗자루질을 계속했다.
A씨는 "계속 치워주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고 내려가서 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2년 동안 자동 세차 한 번 안 하고 손 세차, 셀프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진 속 A씨의 ▲외제차 보닛 ▲앞 유리 ▲뒷유리 ▲트렁크 등에는 빗자루로 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아저씨가 사용한 빗자루는 나무 막대기에 빨간 플라스틱으로 털이 고정된 형태로, 일반 빗자루보다 털이 빳빳해 눈을 치우기 용이한 눈 전용 빗자루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아저씨 입장에서는 배려라고 해주셨겠지만, 차주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 "오지랖이 끝도 없다", "흠집 난 부분은 변상 받아야 할 것 같다", "고소하면 엿 먹인다고 할 것이다", "동전으로 긁은 것보다 더 심하다", "흠집 날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이웃 간의 정이 너무 없다. 나름의 호의를 베푼 것", "아저씨 입장에서는 배려였을 텐데 고소라니", "다음부터는 정확하게 말하라", "좋은 마음으로 해준 것인데 굳이 글을 올릴 것까지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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