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보세요”…눈사람 된 푸바오의 겨울나기 [포착]

한국에서의 마지막 겨울 즐기는 푸바오 모습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20일, 용인 푸씨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을 구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는 신나게 하얀 눈밭을 구르면서 겨울을 즐겼다.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을 구르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나무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는 쌓인 눈을 던지거나, 눈썰매를 타듯 경사진 눈밭을 타고 내려오기도 했다. 눈이 덮인 나무를 기어 오르고 눈을 몸에 잔뜩 뭍은 채 대나무를 먹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 뜻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암컷 판다 자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면서 푸바오는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푸바오는 내년 7월 이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판다가 만 4살이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 때문에 푸바오가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는 건 마지막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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