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사장 "내년 디지털 대전환…출입국 더 편해질것"

오규민 2023. 12.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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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일 "인천공항이 세계 1등 공항이지만 여기에 안주할 수 없다"며 "분야별로 세계적인 공항들의 장점을 배우고 우리가 잘하는 건 더 잘하는 내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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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미디어 브리핑서 내년 구상 밝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10월 완료
“이용편익↑…韓 산업 기여 위해 노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일 “인천공항이 세계 1등 공항이지만 여기에 안주할 수 없다”며 “분야별로 세계적인 공항들의 장점을 배우고 우리가 잘하는 건 더 잘하는 내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정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끝나는 해라 굉장히 바쁠 것”이라며 “공항 이용 편익뿐 아니라 넓게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인천공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정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학재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은 약 4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으로 내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 등이다. 확장 사업 이후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용량은 연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사장은 ‘여객 정상화’를 가장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약 5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8.6%에 해당하는 수치다. 운항 횟수는 약 33만8000회로 2019년의 83.6% 수준이다.

여객 정상화는 공사 재무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해 공사의 매출은 2조1102억원(추정)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32% 증가했다. 이는 또한 2019년 매출액 대비 76.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약 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고객경험인증제’ 최고등급(5단계)을 2년 연속 획득하는 등 고객 경험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정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학재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이 사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공항 외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 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출입국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준공과 제1 여객터미널 시설 종합개선 사업 착수로 인프라 경쟁력도 확보한다.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쿠웨이트뿐 아니라 필리핀 마닐라 공항 등 해외사업 추진 지역 확대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2030년을 목표로 해외 사업 10개를 추진할 것이며 현재 필리핀 마닐라 공항 운영 사업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내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를 약 6750만 명(2019년의 96% 수준)에서 7100만명(2019년의 101% 수준)으로 전망했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 영향으로 2025년에는 2019년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바라봤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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