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LH 광고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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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연구용역은 물론 광고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신남방경제연구회는 LH 사장에서 물러난 박 후보자가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박 의원은 이날 박 후보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에서 "LH는 (연구회에) 물적, 금전적 후원이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밝혀봐야 하고, 토론회(세미나)에 명의만 빌려주는 후원을 한 건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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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설립한 컨설팅 업체는 2억7800만원 연구용역 수주
박 후보 “이권 카르텔 아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연구용역은 물론 광고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신남방경제연구회'에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광고비 2100만원을 집행했다.
신남방경제연구회는 LH 사장에서 물러난 박 후보자가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LH는 연구회 웹진에 공사 광고를 실으면서 한 건당 300만원씩 7차례 비용을 썼다.
LH는 과거 연구회와 모 언론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도 후원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 ‘피앤티글로벌’ 공동설립자 자격으로 기조 강연을 했다.
피앤티글로벌은 앞서 2억7800만원 규모 LH 연구용역 사업을 수주해 전관 의심을 샀다.
박 의원은 이날 박 후보 인사청문회 오전 질의에서 “LH는 (연구회에) 물적, 금전적 후원이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밝혀봐야 하고, 토론회(세미나)에 명의만 빌려주는 후원을 한 건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읽지 않은 웹진에 LH가 왜 광고비를 내느냐”며 이권 카르텔 문제를 거론했다.
박 후보자는 “실질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이권 카르텔이 아니다”라며 “부정청탁이나 결과를 왜곡한 게 카르텔의 모습이고 전관예우라면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용역을 수주할 때 법무법인 경쟁자와 객관적인 심사를 거쳤고, 공직자윤리법상 퇴직하고 3년 5개월이 지난 상황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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