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에 그친 카이세도 '살인태클'... 하우 감독 "사람들이 퇴장이라더라"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고든(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거친 태클에도 퇴장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을 치른 첼시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1-1로 정규시간을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이날 전반 16분 칼럼 윌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윌슨은 수비수 세 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빼앗기는 듯 했지만 브누와 바디아실이 공을 걷어내지 않고 소유하려다 실수를 범해 윌슨에게 다시 공을 내줬다. 윌슨은 곧바로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추가시간 2분 경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트리피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무드리크가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차기에서도 트피리어가 2번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고, 이어 4번 키커였던 리치도 막히면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하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전반 1분 경 카이세도가 뉴캐슬 미드필더 앤서니 고든을 축구화 발바닥으로 밟는 장면이 있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는 레드카드까지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VAR도 없어 재확인이 불가능했다. 카라바오컵은 4강부터 VAR이 적용된다. 카이세도뿐만 아니라 전반전에 리바이 콜윌에게 태클을 당한 수비수 에밀 크라프트도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하우 감독은 "크라프트는 너무 아파서 (경기를) 계속 할 수 없었다. 그는 정강이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라며 "고든도 마찬가지다. 고든을 향한 정말 끔찍한 태클이었다. 지금도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내 의견이 아니라 다른 사람 의견이다. 나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레드카드였다고 생각한다"며 간접적으로 뜻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