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285억원’...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명희 회장 집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3. 12.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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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타이틀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 집이 9년째,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1년째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2016년 이후 9년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다. 연면적 2861.8㎡ 규모의 이명희 회장 자택은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오른 285억7000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2위는 내년 공시가격 186억5000만원,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공시가격 171억7000만원이다. 4위는 167억5000만원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차지했다. 모두 올해보다 내년 공시가격이 2~3%가량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자리했다.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에 1곳이 위치한다. 10곳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아울러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은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1년째 차지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0.7% 상승한 1㎡당 1억754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지만 다시 소폭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당 1억7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가 1억653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로 1억5770만원이다.

땅값의 경우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 순위가 바뀌었다. 3.6% 오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가 1억1930만원으로 9위, 1.5% 오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가 1억191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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