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韓수출 영향 제한적"…대체항로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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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해협(수에즈 운하) 내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과 가뭄에 따른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등에 따른 글로벌 해상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진 우리나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점검회의 결과 현재까지 홍해 해협과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인한 우리나라 수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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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품 선적 정상 가동중"
미국·유럽 현지공장 상황 등 지속 모니터링
홍해 해협(수에즈 운하) 내 예멘 반군의 화물 선박 공격과 가뭄에 따른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등에 따른 글로벌 해상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진 우리나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제2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 홍해 항로·파나마 운하 해상물류 차질 상황 점검을 점검했다.
점검회의 결과 현재까지 홍해 해협과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인한 우리나라 수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홍해 해협(수에즈 운하) 통행 선박수는 2만3000대로 글로벌 해상물동량의 12%를 차지한다. 파나마 운하는 1만4000대가 통항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의 유럽·북미향 수출품 선적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홍해 해협, 파나마 운하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로 전환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자동차, 배터리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공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공급되는 부품 등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는 등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해상물류 차질 장기화와 우회 항로 전환 등에 따라 수출 물품의 인도 지연, 운임비 상승 등은 우려되고 있다. 김 실장은 "파나마 운하의 가뭄 지속과 홍해 항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해상물류 지연, 운임 상승 등이 우려된다"며 "수출바우처 사업 등을 통한 지원방안과 더불어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감으로써 최근의 양호한 수출 흐름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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