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비행기 옆자리 희귀병 유튜버에게 건넨 말

전종보 기자 2023. 12.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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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희귀병을 앓는 유튜버의 영상에 출연해 화제다.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담고 있는 한 유튜버는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에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이효리와 대화를 나눈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며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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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희귀병을 앓는 유튜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이효리가 희귀병을 앓는 유튜버의 영상에 출연해 화제다.

희귀 피부병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담고 있는 한 유튜버는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에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이효리와 대화를 나눈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며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었고, 유튜브에 관해 얘기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해줬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약 20분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직접 카메라 구도를 잡던 이효리는 “내 얼굴이 지금 못생겼다”고 했다. “예쁜데 무슨 소리냐”는 유튜버의 말에 그는 “여자는 누구나 외모 컴플렉스가 있나보다. 결국엔 나 자신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되는데, 죽을 때까지 그렇게 될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유튜버가 자신의 피부병을 언급하며 “남의 시선을 살피게 된다”고 하자, “어딜 가도 누가 보나 안보나 먼저 살피게 된다. 누가 알아보면 근육이 긴장된다. 이러나 저러나 마음 불편하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해당 유튜버는 ‘수포성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포성표피박리증은 케라틴 또는 콜라겐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5만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난다. 환자는 피부가 매우 연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피부층이 분리되고 수포가 형성된다. 이로 인해 3도 화상을 입었을 때와 비슷한 통증을 느낀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유튜버는 “몸에 계속 상처가 생기는 병이다. 전신에 상처가 계속 있는데, 상처들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고 통증도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아픈 거 앞에서는 다른 일들이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유튜버의 말에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안 아파지면 자꾸 욕심이 더 생긴다. 결국,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 말미에 그는 “여행 재밌게 잘하고, 입원해서도 파이팅해”라며 유튜버에게 응원을 건넸다.

유튜버는 영상 소개란을 통해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효리 언니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저와 대화할 때 진심의 눈빛으로 봐주고 집중해줬다. 내향적인 제가 속마음도 말할 정도로 편안했고 친근했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준 효리 언니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해당 채널은 영상이 올라온 후 구독자 수가 1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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