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그중 70%는 대기업 다니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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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빠 육아휴직자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거의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못해 여전히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셈이다.
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8%에 불과했고,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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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비중 27.1% 늘어 역대 최고치
육아휴직 성별 격차는 여전히 나타나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빠 육아휴직자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거의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못해 여전히 육아휴직을 쓰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유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14.2% 증가한 19만9976명이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2012년 뒤부터 역대 최고 증가 폭이다.
이들 가운데 아빠 육아휴직자가 5만4240명으로 1년 전보다 28.5%(1만2043명)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27.1%로 전년 대비 3.0%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셈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비중은 72.9%로 전년보다 3.0%p 감소했다.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여전히 엄마였으나 최근 아빠 육아휴직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 중에는 35~39세인 30대 후반(39.6%)이, 엄마 육아휴직자는 30~34세인 30대 초반(40.8%)이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원의 육아휴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0.1%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8%에 불과했고,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9%에 그쳤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0.0%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
종사 산업의 경우 아빠는 제조업(22.6%),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9.1%) 종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전년보다 12.5% 증가한 8만7092명이었다.
작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0.2%로, 1년 전보다 4.3%p 상승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5.2명 증가한 35.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엄마의 경우 취업자(직업 보유자) 비중이 출산 360일 전 58.7%에서 출산일 기준 49.7%로 내려갔다.
통계청은 출산과 함께 직업을 그만둔 경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출생아의 최근 10년간(2013∼2023년) 동향을 살펴보면 엄마는 자녀가 갓 태어난 0세(83.2%) 때, 아빠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인 6세(19.0%)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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