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20만명 사상 최고…아빠 휴직자 70%는 대기업

세종=이동우 2023. 12. 2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10명 중 7명은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 소속으로, 육아휴직 사용의 대기업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9.6% 늘었다.

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70.1%가, 여성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10명 중 7명은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 소속으로, 육아휴직 사용의 대기업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19만9976명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육아휴직자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며, 증가율은 2011년(28.7%) 이후 역대 2번째다. 이정훈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사무관은 "코로나 종료 후 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상대적으로 육아휴직 신청자가 증가했고, 올해부터 정부의 혜택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아휴직자의 27.1%는 남성 휴직자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9.6% 늘었다. 특히,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70.1%가, 여성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 5~49명(0.4%포인트), 4명 이하(0.4%포인트), 50~299명(0.3%포인트) 비중은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예비 부모들이 육아용품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8만7092명으로 집계돼 1년 새 12.5%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4.3%포인트 늘어난 30.2%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5.2명 증가한 3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 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이 7.3%로 가장 높고, 40세 이상이 5.7%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30세 미만(3.3%포인트), 35~39세(2.8%포인트), 30~34세(2.8%포인트), 40세 이상(2.1%포인트)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0세 미만 73.5%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이 5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산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49.7%가 직업을 갖고 있으며, 출산 360일 전(58.7%)보다 직업을 보유한 비중은 9.0%포인트 낮아졌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