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20만명 사상 최고…아빠 휴직자 70%는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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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10명 중 7명은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 소속으로, 육아휴직 사용의 대기업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9.6% 늘었다.
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70.1%가, 여성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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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10명 중 7명은 종사자 300인 이상 기업 소속으로, 육아휴직 사용의 대기업 쏠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인원은 19만9976명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육아휴직자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며, 증가율은 2011년(28.7%) 이후 역대 2번째다. 이정훈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사무관은 "코로나 종료 후 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상대적으로 육아휴직 신청자가 증가했고, 올해부터 정부의 혜택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아휴직자의 27.1%는 남성 휴직자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5만4240명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고, 여성 육아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9.6% 늘었다. 특히,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년(24.1%)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70.1%가, 여성은 60.0%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 5~49명(0.4%포인트), 4명 이하(0.4%포인트), 50~299명(0.3%포인트) 비중은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8만7092명으로 집계돼 1년 새 12.5%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4.3%포인트 늘어난 30.2%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5.2명 증가한 3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 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이 7.3%로 가장 높고, 40세 이상이 5.7%로 가장 낮았다. 전년대비 30세 미만(3.3%포인트), 35~39세(2.8%포인트), 30~34세(2.8%포인트), 40세 이상(2.1%포인트)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0세 미만 73.5%로 가장 높았고, 40세 이상이 57.3%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산 모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49.7%가 직업을 갖고 있으며, 출산 360일 전(58.7%)보다 직업을 보유한 비중은 9.0%포인트 낮아졌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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