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프리카 벼 2만2000점 안전중복 보존한다

배군득 2023. 12. 20.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과 국제기구인 아프리카벼연구소가 지난 19일 농과원에서 벼 자원 안전 보존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아프리카벼연구소는 아프리카 지역 벼 유전자원을 관리하고 활용을 촉진하고자 1970년 서아프리카쌀개발협회(WARDA)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벼연구소와 보존 협약 체결
2028년까지 인적교류 등 상호협력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과 국제기구인 아프리카벼연구소가 지난 19일 농과원에서 벼 자원 안전 보존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아프리카벼연구소는 아프리카 지역 벼 유전자원을 관리하고 활용을 촉진하고자 1970년 서아프리카쌀개발협회(WARDA)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가나, 나이지리아 등 28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현지에서 수집된 다양한 벼 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농과원 농업유전자원센터는 내년 5000자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아프리카벼연구소가 보유한 2만2000점의 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중복보존하게 된다. 아프리카벼연구소는 농진청과 함께 벼를 연구하는 등 상호협력한다.

아프리카벼연구소가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수탁한 자원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수집된 벼 자원들이다. 종자는 개봉하지 않은 블랙박스 형태로 영하 18℃ 저장고에 입고된다. 입고된 종자는 아프리카벼연구소가 요청할 경우 반환한다.

안전중복보존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전쟁 등 재난으로부터 유전자원 손실을 막기 위해 종자 형태로 안전 저장시설에 영구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립식물유전자은행이 러시아 포격으로 무너지며 보관하던 종자가 소실됐지만 스발바르 국제저장고에서 자원을 반환받아 복원한 사례가 있다. 스발바르 국제저장고는 지구에 닥쳐올 재난에 대비해 전 세계에서 기탁한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지구 종말의 날 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08년 국제연합(UN) 산하 세계식량기구(FAO)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에서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됐다. 현재 네팔, 라오스 등 10개 나라와 국제기구 세계채소센터가 기탁한 식량, 원예작물 총 4만205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기후변화, 전쟁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인류의 식량을 지키고, 국제기구와 협력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