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내년 노사관계 불안하다…노동계 정치투쟁 우려"

우수연 2023. 12. 20.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가장 주요 원인을 노동계의 정치 투쟁 증가(39%)로 꼽았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동시에 기업들은 최근 노사관계에서 최대 불안 요인을 '노동계의 정치 투쟁 증가'로 지목했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3%가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가장 주요 원인을 노동계의 정치 투쟁 증가(39%)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임금인상·정년연장 등 노조의 요구 다양화(36.4%), 노동계 우호 입법 증가(18.2%) 등으로 답했다.

2024년 노사관계 불안 요인 설문 조사 결과[자료=경총]

임금·복리후생 논의를 제외한 임금·단체협약협상 주요 쟁점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기업들이 정년연장(28.6%)을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근로시간 단축(15%), 조합활동확대(12.9%) 순이었다.

내년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먼저 논의되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넘는 기업들이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을 택했다. 그밖에도 근로시간제도 개선(27.4%), 취업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안정 방안(8.1%) 등 과제들이 언급됐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