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진찍고 콜로세움에 낙서… ‘최악의 관광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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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관광객'들로 인해 역사적 장소가 훼손되거나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벽에 낙서하고, 신성한 장소에서 반나체 사진을 찍는 등 상식에 벗어난 행동들이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일본에서는 지브리 테마파크를 방문한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여성 캐릭터 모형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몰래카메라'를 찍는 듯한 포즈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은 '진상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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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관광객’들로 인해 역사적 장소가 훼손되거나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벽에 낙서하고, 신성한 장소에서 반나체 사진을 찍는 등 상식에 벗어난 행동들이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올 1월 한 미국인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보행자 전용인 베키오 다리에서 차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이 다리는 중세시대에 건설됐다. 이후 메디치 가문이 통치하던 피티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을 연결하기 위해 재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키오 다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아돌프 히틀러가 베니토 무솔리니를 방문했을 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정도였다. 34세의 미국인은 다리 위에서 운전한 혐의로 5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3월에는 한 러시아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신성한 화산인 아궁산에서 반나체 사진을 찍기 위해 옷을 벗어 빈축을 샀다. 아궁산은 발리 사람들에게 우주의 중심인 수미산으로 신성하게 여겨지는 산이다. 일본에서는 지브리 테마파크를 방문한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여성 캐릭터 모형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몰래카메라’를 찍는 듯한 포즈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아예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있었다. 한 관광객 커플은 미쉐린 스타를 받은 스페인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170만 달러 상당의 와인을 훔친 혐의로 지난 3월 수감됐다.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은 ‘진상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앓았다. 스위스에서 온 10대 소녀, 독일에서 온 10대 등이 콜로세움 구조물에 이름을 쓰다가 붙잡혔다. 필리핀에서는 미국인 관광객이 입국신고서에 욕설을 쓴 혐의로 영구 필리핀 입국 금지를 당했다.
영국에선 해바라기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나뭇잎 사이에서 누드로 포즈를 취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영국 남쪽 해안에 있는 헤일링섬에 있는 스토크 과일 농장의 주인들은 점점 더 많은 손님이 꽃들 사이에서 나체 사진을 찍자 금지 푯말까지 세웠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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