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만5000선 돌파… “산타가 왔다” 난리 난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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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발언으로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연일 '산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시장이 금리보다 주목한 것은 FOMC 위원들의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FOMC 위원들의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가속된 2021년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서 지난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진 연준의 긴축 국면을 끝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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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환호
공포와 탐욕 지수는 ‘극단적 탐욕’ 구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발언으로 내년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연일 ‘산타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년여 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크리스마스(12월 25일)를 앞둔 뉴욕증시의 강세에서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투자자들은 “산타클로스가 월스트리트로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19일(현지시간)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8%(251.90포인트) 오른 3만7557.9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27.81포인트) 상승한 4768.37에 도달했다.
나스닥지수는 0.66%(98.02포인트) 올라 1만5003.22로 완주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 끝에 1만5000선에 턱걸이했다. 나스닥지수의 1만5000선 돌파는 지난해 1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94%(38.54포인트) 뛴 2020.95로 마감돼 2000선을 넘었다.
뉴욕증시는 지금의 강세를 유지하고 이번 주를 완주하면 8주 연속 상승할 수 있다.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뉴욕증시에 활황을 불어넣었다.
연준은 지난 13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부터 3회 연속 금리를 고정했다. 시장이 금리보다 주목한 것은 FOMC 위원들의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FOMC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점으로 찍어 표시하는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내년 중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점도표에 반영됐다.
여기에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긴축 국면의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근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FOMC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가속된 2021년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서 지난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진 연준의 긴축 국면을 끝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로 이어졌다.
나스닥지수에서 상징적인 선인 1만5000을 돌파하자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레딧의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산타가 월스트리트에 찾아왔다”거나 “파월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는 환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2021년 1월 미국 게임 유통사 게임스톱 주식을 폭락시킨 공매도 세력에 대항해 주가를 끌어올린 이른바 ‘게임스톱 숏 스퀴즈 사건’을 주도했던 커뮤니티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주식 투자를 문화 현상으로 끌어올린 ‘밈 주식’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레딧에서 수익을 인증하거나 크리스마스트리에 월스트리트 관련 물품을 장식한 사진도 올라왔다. 다만 이런 환호는 증권가에서 경계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시장의 심리를 백분위로 표시한 ‘공포와 탐욕 지수’는 ‘극단적 탐욕’ 구간인 80을 가리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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