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손보사 車보험료 줄줄이 2.5%대 인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2.5%가량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시장 점유율 80%를 넘는 '빅4' 손보사들이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발표했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이륜차 보험료도 8~10%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적용…당국의 상생금융 공조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줄줄이 2.5%가량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시장 점유율 80%를 넘는 '빅4' 손보사들이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발표했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각 2.6%,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5%씩 낮추기로 했다. 자동차보험료가 통상 70만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인당 1만7500원가량 할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이륜차 보험료도 8~10%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인하된 보험료는 내년 2월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올해 초에도 같은 명목으로 이미 자동차보험료를 1~2%가량 낮춘 바 있다. 2400만여명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보유하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선 그동안 만년 적자를 기록했던 상품이다. 순손실 규모가 2019년 4152억원, 2020년 1262억원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동이 줄면서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개선, 본격적으로 순이익을 달성하기 시작했다.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생긴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순이익은 5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빅4 보험사의 올해 1~10월 누적 손해율 평균은 78.6%다. 통상 업계에서는 78~82%가량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에 상생 방안을 꾸준히 요구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달 초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보험사의 상생 금융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험의 근간은 보험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라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들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