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의 이강인 '특급 칭찬' "한국의 슈퍼스타, 최고의 기술, 희생 정신, 성격 좋고, 재밌고, 모든 걸 가졌어"

김희준 기자 2023. 12.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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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프랑스 언론을 향해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FC메스가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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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프랑스 언론을 향해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FC메스가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를 치른다. PSG는 리그 1위(승점 37)에 위치해있다.


PSG는 지난 18일 릴과 리그 1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이아몬드 3-4-3에서 왼쪽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전방에 패스를 공급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나 우스만 뎀벨레가 조금 더 예리한 결정력을 가졌다면 충분히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전반 21분에는 하프라인부터 공격진영 부근까지 전진한 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뎀벨레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전반 41분에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뎀벨레에게 패스를 공급했다. 전자는 뎀벨레의 아쉬운 슈팅 때문에, 후자는 상대 수비수 알렉산드루의 좋은 커버 때문에 골이 되지 못했다.


어김없이 세트피스 키커로도 나서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했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오른쪽에서 한 번, 왼쪽에서 한 번 코너킥을 시도해 음바페와 마르퀴뇨스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음바페의 페널티킥에도 이강인의 지분이 있었다. 이강인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간결한 터치를 잇달아 가져가 공을 소유한 뒤 바르콜라에게 공을 내줬고, 바르콜라도 곧장 쇄도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내줬다. 에르난데스를 저지하려던 바포데 디아키테가 무리한 백태클을 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레키프'에서는 이강인에게 평점 5를 주며 "적극적인 압박을 보여줬다. 뎀벨레에게 두 차례 좋은 패스를 건넸다. 움직임과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고,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세트피스에서는 정확한 킥을 보여줬다"며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최근 이강인에게 쏟아졌던 비판을 생각하면 더욱 호의적인 견해였다. 이강인은 일부 프랑스 매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실력에 대해 폄하받고 있다. 실제로 릴과 경기 이후에도 프랑스 '르파리지앵'에서는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3을 부여하고 "이강인은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너무 애매한 경기력"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은 호의적이었다. 메스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질문이 들어오자 "이강인은 라리가를 챙겨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선수일 수도 있다"며 이강인을 향한 비판이 무지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강인이 슈퍼스타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가짜 9번으로도 경기했다. 최고의 기술을 갖췄다. 수비적인 자질을 통해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많은 성향도 갖고 있다. 사람으로서도 성격이 좋고 재밌다. 모든 걸 가지고 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송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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