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옷 잘 입는 것 이상으로 세련된 정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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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 추대론'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정훈 의원은 "우리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쓰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합 지역에서 준비하는 후보들도 위축될 수 있다"며 "극적인 국면의 전환이 없으면 1월1일 여론조사 결과가 4월30일까지 저희들의 발목을 무겁게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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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 추대론'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정훈 의원은 "우리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쓰는 게 맞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내년 1월1일 수많은 매체에서 총선에 대한 전망,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낸다"며 "이 여론조사 결과가 4월10일까지 큰 틀에서는 그대로 가는데, 결과가 너무 나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합 지역에서 준비하는 후보들도 위축될 수 있다"며 "극적인 국면의 전환이 없으면 1월1일 여론조사 결과가 4월30일까지 저희들의 발목을 무겁게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장관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이유로 '한동훈 비대위는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1년 반 넘게 법무부 장관 정무직으로 활동한 것들, 국회에서 발언한 것들, 상임위와 본회의장 그리고 최근의 여러 행보들을 보면 과연 '한 장관의 정치적 감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멋진 스타일, 새로운 얼굴, 옷 잘 입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세련된 정치적 감각의 흔적들을 문득문득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워 수직적 당정관계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마 한 장관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특수관계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검찰 시절에 특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자고 했을 때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를 하고, 아니다 싶을 때 멈추는 사람"이라며 "국민들에게 당정관계가 수직이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모습들을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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