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이 더 위험한 만성폐쇄성폐질환, 'K심폐단'으로 개선"
COPD, 중증도 높고 증상 다양해 치료 까다로워
형제같은 심장·폐… 심장 합병증 생기기도
폐 면역 향상·심폐 기능 강화 'K심폐단' 효과
금연·유산소 운동 병행 필수… 호흡곤란 주의
살아있는 사람이 숨을 쉬는 일은 당연하다. 그 당연한 일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겐 쉽지 않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기면 서서히 폐가 손상돼 호흡곤란,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고, 증상이 더욱 악화하면 피로와 체중감소, 식욕 부진 등 전신증상까지 나타난다.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COPD 환자 70% 이상은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 질환이 있다. 폐 기능 저하로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 근육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서다.
이처럼 중증의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어떻게 치료할까?
폐·심장 함께 치료해 COPD 개선하는 'K심폐단'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한방 치료법은 다양하다. 작년 8월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성공사례를 발표한 영동한의원의 경우, 'K심폐단'을 사용한다. K심폐단이란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이 개발한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칵테일을 만들듯 여러 가지 한방약을 함께 사용해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이라고도 불린다.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은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 건강이 악화하고,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폐도 함께 약해진다"며 "한의학에선 두 장기를 부모, 형제 관계로 보고 동시에 치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학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할 때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본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폐 기능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폐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녹용·녹각교 등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와 길경, 신이화, 연교 등 폐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25가지 약재들이 배합돼 있다.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이다. 한방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에 사향, 침향, 녹용, 우황 등 고가의 약재들이 포함돼 있다. 김씨공심단에 포함된 침향은 항암 효과를 가진 쿠쿠르비타신, 항산화 물질인 베타-셀리넨, 신경 안정 효과를 보이는 델타-구아이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알파불레젠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함유돼 혈액 순환까지 돕는다. 또한 김씨공심단을 감싼 99.9%의 순금박은 강심, 강혈관 작용으로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미세 먼지 등 염증 유발 물질들을 체외로 빠르게 배출시켜 폐를 깨끗하게 만드는 청폐(淸肺) 작용을 한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K-심폐단을 1년간 복용한 환자 10명 중 8~9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 호전이 확인된다"며 "맞춤형 처방을 하기 때문에 치료 시작 후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 이내에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불편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천식 발작 증상까지 있었던 59세 K씨는 'K-심폐단'의 치료 효과를 본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영동한의원에 방문해 2박 3일간 '한방 칵테일 치료'와 호흡기 재활 치료를 받은 후 삶이 달라졌다. K씨는 치료 전 혈액산소 포화도가 78%에 불과했으나, K-심폐단을 이용한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시행한 지 1년 만에 포화도 98%를 기록하며 정상 범위에 진입했다. 호흡곤란, 기침, 가슴 압박 등의 증상도 사라져 치료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치료만큼 생활습관 개선 중요… 금연·운동 필수
다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약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약을 사용해도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K-심폐단'을 오래 사용해도 계속 흡연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호흡곤란 등 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특히 담배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최대 적이다. 실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대부분이 흡연자이며,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40세 이상 인구 중, 약 330만 명이 COPD 환자로 의심된다는 보건복지부 보고가 있다. 담배만 끊어도 호흡 이상 증상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하면 만성 염증 탓에 기도가 점차 좁아지며 숨쉬기가 어려워진다"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생기는 병이므로 흡연자라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금연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연과 함께 호흡재활운동 차원에서 유산소 운동 병행을 추천했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호흡재활운동에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이며, 근력,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게는 약간 숨이 찬 정도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을 추천한다"며 "다만, 심하게 숨이 차는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중증 COPD 환자는 수압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실내자전거나 러닝머신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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