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메시, 올해는 홀란…BBC 올해의 스포츠 스타 선정

김명석 2023. 12. 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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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1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1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2023년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 부문 수상자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BBC는 20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홀란이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BBC 월드 스포츠 스타는 BBC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홀란은 맨시티 입성 첫 시즌인 지난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EPL에서만 38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골든 부트(득점왕)까지 품었는데, 그가 넣은 36골은 EPL 한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기도 했다. EPL 입성 첫 시즌에 이뤄낸 대기록들이었다.

맨시티 이적과 동시에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여러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으니,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우뚝 설 자격은 충분했다.

BBC도 “홀란은 지난해 6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맞이한 첫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았고, 발롱도르 투표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개인 타이틀을 품었다. 지난달에는 48경기 만에 EPL 통산 50골을 넣으며 최단기간 50골 달성 기록도 세웠다”고 소개했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11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홀란은 BBC를 통해 “저에게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놀라운 일을 해낸 시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홀란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럭비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시야 콜리시가 2위, 포뮬러1에서 지난 시즌에만 14차례 정상에 오른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이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를 비롯해 스페인의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까지 품은 아이타마 본마티,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 등도 후보에 올랐다.

홀란이 세계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가운데 홀란의 소속팀 맨시티는 올해의 팀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각각 받아 맨시티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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