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뛰는 NFL 직관가니 시청률·매출 폭발…美 휩쓰는 '스위프트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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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노믹스'가 미국프로풋볼(NFL)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인인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타이트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를 관전하러 가면서, 지역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
스위프트가 지난 9월 NFL 스타인 켈시와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치프스의 홈경기를 대부분 관전하면서, 치프스 구단과 캔자스시티 지역 상권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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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NFL 홈경기 관전하면서 시청률·매출↑
'스위프트노믹스'가 미국프로풋볼(NFL)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인인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타이트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를 관전하러 가면서, 지역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
지역 상권에 돌풍 일으키는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트'와 '경제학'을 합친 스위프트노믹스는 최근 미국에서 두드러지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다. 스위프트가 공연하거나 방문하는 곳마다 쇼핑몰과 식당, 호텔 등의 매출이 덩달아 올라가면서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의미다.
이 같은 효과가 NFL에서도 나타났다. 스위프트가 지난 9월 NFL 스타인 켈시와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치프스의 홈경기를 대부분 관전하면서, 치프스 구단과 캔자스시티 지역 상권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가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켈시를 응원하러 나온 첫 직관인 치프스 홈경기(9월 24일 치프스-시카고 베어스전) 이후 켈시의 유니폼 판매량은 4배 이상 급증했다. 스포츠 의류·기념품 판매업체 패너틱스에 따르면 켈시의 유니폼은 NFL 전체 굿즈 판매 순위 상위에 올랐다.
당시 폭스스포츠는 “스위프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치프스-베어스 경기를 2430만여명이 지켜봤다. 스위프트 덕에 해당 주의 NFL 경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빈티지 유니폼 포착…'핫플레이스' 된 옷가게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의 한 빈티지 옷가게에서 1990년대에 출시된 치프스 유니폼 1200달러(약 160만원)어치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옷가게 주인은 거액의 주문이 들어오자 옷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구매자가 바로 스위프트였다. 그가 지난 11일 치프스-버펄로 빌스의 경기에 해당 유니폼을 착용한 채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것이다. 그러자 앞서 옷가게 주인이 게시한 영상이 스위프트 팬들 사이에 크게 확산했고, 평범한 지역 옷가게는 SNS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자연스레 매출도 올라갔다.
옷가게 주인인 크리스 해링턴은 "지난주 매출이 5배나 증가하더니 최근엔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스위프트가 우리 가게에서 산 옷을 입은 덕분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 10년 만에 가장 영업이 잘된다. 지역의 작은 상권을 살려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투어 매출 10억달러 돌파…타임 '올해의 인물'
한편, 올해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은 매출 10억 4000만달러(약 1조 3700억원)를 기록했다. 팝스타의 투어 매출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8개월간 단 60회 공연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냈다는 점에서 그의 영향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지난 6일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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