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대 폴립 수술 2회→물혹 有…일 못할까 걱정" (금쪽상담소)[전일야화]

이효반 기자 2023. 12.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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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와 박나래가 은퇴와 관련해 고민을 밝혔다.

오은영은 "아직 젊은 청년이다. 다른 직업으로 보자면 이제 막 무엇을 시작하거나 꽃을 막 피우고 하는 전성기 문을 탁 열고 나가는 그런 나이"라며 운동선수들은 이때 은퇴를 고민하니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이 많겠냐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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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곽윤기와 박나래가 은퇴와 관련해 고민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쇼트트랙선수 곽윤기, 배우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윤기는 은퇴를 언급하며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형선고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은퇴를 생각하면 굉장히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다며 "극단적으로는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8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고. 곽윤기는 "원래 스케이트 신을 때 '오늘 뭐 하지?' 하는 감정들이 있었다. 근데 이제는 아예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최근에는) 계속되는 국가대표 선발전 도전에서 계속 좌절을 했다"며 "'현실적으로 이거 그만해야 하는 건가', 혼란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의 말을 들은 출연진들 역시 본업을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1989년 12월생인 곽윤기는 현재 만 33세. 남자 쇼트트랙 선수는 병역 문제로 20대 후반에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 현재 남아있는 동기는 이정수 선수뿐이라고 알렸다. 서로 '쟤도 하는데'라고 생각하며 버틴다고.

오은영은 "아직 젊은 청년이다. 다른 직업으로 보자면 이제 막 무엇을 시작하거나 꽃을 막 피우고 하는 전성기 문을 탁 열고 나가는 그런 나이"라며 운동선수들은 이때 은퇴를 고민하니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이 많겠냐고 위로했다.

박나래도 은퇴 상상을 해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성대 폴립 수술을 2번을 했다"며 "가끔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지금도 폴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후두 폴립(성대 폴립)이란 과다한 음성의 사용으로 후두에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

세번까지 수술을 하고 나면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더라고.

박나래는 "'이렇게 일을 좋아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면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요 근래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내가 못 해서 은퇴를 하는 상황이 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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