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4개월 만에 경질' 누누, EPL 복귀 임박→'17위' 노팅엄 소방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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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잔류 경쟁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를 구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지금 영국으로 향하는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로운 감독으로서 계약을 앞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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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잔류 경쟁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를 구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지금 영국으로 향하는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새로운 감독으로서 계약을 앞뒀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 누누 감독은 2017/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울버햄프턴에서 4년을 보낸 누누 감독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조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을 지도하게 됐다. 당시 토트넘과 2년 계약을 맺은 누누 감독은 개막 후 3전 전승으로 프리미어리그 8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곧바로 부진에 빠지면서 팬들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8월을 순조롭게 출발한 이후 리그 7경기에서 2승 5패를 거두면서 순위가 크게 추락하자 토트넘은 선임한지 불과 4개월 만에 누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누누 감독은 휴식기를 가진 후 알 이티하드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중동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였다.
누누 감독의 알 이티하드 데뷔 시즌 훌륭했다.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14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구단에 선물했다. 자국 컵대회인 사우디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첫 해에 2관왕을 달성했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누누 감독은 2번째 시즌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여름 이적시장 때 2022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유럽에서 활약하던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해 누누 감독한테 선물했다.
그러나 막대한 지원이 무색하게 누누 감독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리그에선 12경기 동안 승점을 21(6승3무3패) 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6위에 위치했다. 1위 알 힐랄(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무려 11점으로 벌어졌다.
성적 부진과 더불어 카림 벤제마와 불화까지 겪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알 이티하드는 지난달 8일 누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알 이티하드에서 경질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누누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목전에 뒀다. 현재 순위가 강등권과 얼마 차이 나지 않는 노팅엄이 잔류를 위해 감독 교체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지금 영국으로 가고 있는 중인 것으로 이해된다"라며 "그는 새로운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계약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임박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누누 감독은 스티브 쿠퍼 감독을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에 승격에 성공한 노팅엄은 2023/24시즌 17라운드가 지난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다. 최근 10경기 동안 1승 3무 6패를 기록할 정도로 현재 팀 분위기와 경기력이 최악인 상태이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5일 2-0으로 승리한 애스턴 빌라와의 11라운드 홈경기이다.
잔류를 위해선 변화를 줘야 된다고 판단한 노팅엄 수뇌부는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 감독을 소방수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토트넘 시절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불과 4개월 만에 경질됐던 누누 감독이 약 2년 만에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전술과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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