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장했나… 헤일리 상대 첫 네거티브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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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 캠페인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공격하는 광고전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MAGA가 공화당 경선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공격에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라며 "트럼프 측이 헤일리 전 대사를 겨냥해 TV 광고를 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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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 캠페인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공격하는 광고전을 시작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당내 비트럼프 세력을 끌어모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유류세 인상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유류세를 절대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MAGA가 공화당 경선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공격에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라며 “트럼프 측이 헤일리 전 대사를 겨냥해 TV 광고를 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측은 그동안 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판하거나 조롱한 광고를 내보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측 광고가 자신의 상승세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이틀 전 뉴햄프셔에서 우리 상승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제 그는 나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며 “누군가 긴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슈퍼팩 ‘스탠드 포 아메리카’(SFA)도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30초 분량의 새로운 선거 광고를 내보내며 맞대응했다. SFA는 광고에서 “트럼프는 대선에 나선 모든 공화당 후보 중 왜 헤일리만 공격할까”라고 물은 뒤 “트럼프는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헤일리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FA는 또 “80년 된 과거의 이름을 원하느냐, 새로운 세대의 보수 리더십을 원하느냐”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지적하며 세대 교체론도 꺼내 들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CBS 방송 여론조사에서 뉴햄프셔주 지지율이 29%로 나타나며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격차를 15% 포인트까지 좁혔다. NYT는 “헤일리 전 대사의 상승은 상대 후보보다 더 온건한 공화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간결한 캠페인 운영과 강력한 토론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NBC 방송은 헤일리 전 대사의 상승세가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로 조기에 대선 경선 승리를 선언하려던 트럼프 전 대통령 계획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3월부터 여러 형사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특히 대선 결과 번복 음모 혐의 재판은 가장 많은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전날인 내년 3월 4일 시작된다. 트럼프 캠프 측은 재판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내년 3월 중순까지 대선 후보 지명 확정을 위한 대의원단 표 과반을 확보해 가능한 한 경쟁을 빨리 끝내려 했지만, 헤일리 전 대사 상승세가 이를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NBC 방송은 “트럼프 측은 백악관 탈환을 자신하고 있지만 법원 일정은 악몽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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