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철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3강'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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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선장이 바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3강'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초 김홍철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최대 당면 과제인 미니스톱과 통합 작업을 마치고 현재 2강 구도인 CU와 GS25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점포 수를 보면 CU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지난해 말 기준)로 미니스톱 인수 후 세븐일레븐 점포와는 2000여개로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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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로 시너지
통합 비용으로 적자…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
4년만에 선장이 바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3강'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초 김홍철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최대 당면 과제인 미니스톱과 통합 작업을 마치고 현재 2강 구도인 CU와 GS25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20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기준 미니스톱 PMI(인수 후 합병) 전환율은 95% 수준이다. 석달 전만 해도 전환율은 80%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년 3월 미니스톱 사용권 만료를 앞두고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시간과 비용이 생각보다 더 걸리긴 했지만 빠르게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저효율 점포나 기존 세븐일레븐과 겹치는 곳에 대한 정리도 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인수 계약 당시 2620개의 점포를 인수하면, 세븐일레븐은 1만4000여개의 점포를 갖게 된다. 이 중 18% 정도는 수익성이 좋지 않아 폐점하거나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전환됐다.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은 CU, GS25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다. 점포 수를 보면 CU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지난해 말 기준)로 미니스톱 인수 후 세븐일레븐 점포와는 2000여개로 차이가 줄어들게 된다. 점포 수는 회사 실적으로 직결되는데, 점포 수가 많아지면 매출은 늘고 비용은 줄게 된다. 물동량이 늘면서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고 바잉 파워가 커지면서 구매 비용 등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세븐일레븐의 영업손실은 224억원이다. 올해 통합비용이 반영되면서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엔 흑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미니스톱의 강점인 즉석조리 식품과 세븐일레븐의 간편식품 및 PB제품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나타나고 있다. 미니스톱은 다른 편의점에 비해 30평형대의 대형매장이 많다. 이같은 강점을 활요해 해당 매장을 간편식(도시락, 주먹밥)과 즉석식품(치킨, 소시지 등)이 특화된 ‘푸드드림’ 매장으로 전환한 결과 이익이 기존 대비 50%나 뛰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글로벌 PB상품 소싱과 판매에 속도를 낸다. 경쟁력 있는 PB상품을 판매해 모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두 달 전 회사는 일본 세븐일레븐 스낵 5종을 들여와 판매했는데, 세븐프리미엄 디저트 쿠키인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는 전체 과자 상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국내 세븐일레븐 PB제품을 해외 미국, 태국, 대만 세븐일레븐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반값택배를 도입하는 것도 소비자들을 더 끌어모으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내년부터 기존에 운영 중인 롯데택배에 반값택배도 추가해 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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