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ICBM 발사 공식 논의…韓도 참석

조유진 2023. 12. 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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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한국도 이날 회의엔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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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공식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ICBM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한국도 이날 회의엔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북한도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도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이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며,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한, 검증 가능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기타 모든 기존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겠다는 북한의 선택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무모한 행위는 신속하고 결속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 특히 유엔 안보리에 의해 대응돼야 한다"고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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