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추위 지금부터…‘-19도’ 북극한파 속 남서부엔 폭설

권남영 2023. 12. 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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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20일 낮부터 기온이 급락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기온보다 약간 낮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일 것으로 예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예보됐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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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차림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20일 낮부터 기온이 급락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기온보다 약간 낮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일 것으로 예측된다.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넓히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9도와 -5도, 인천 -8도와 -6도, 대전 -6도와 -2도, 광주 -2도와 -1도, 대구 -3도와 0도, 울산 -1도와 1도, 부산 1도와 3도다.

2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최강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온은 21일과 비슷하거나 좀더 낮아지겠다.

예상대로면 21∼22일이 이번 추위의 ‘절정’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20일부터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경상동해안·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18일 오후 제주 한라산. 뉴시스


경기남서부·충남·전라서부 등 서해와 접한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도 쏟아지겠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은 20일부터 2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으며, 충남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에 특히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충북의 경우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중·남부를 중심으로 눈이 예상된다. 전북은 19일 밤부터 21일까지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이며, 전북서부의 경우 22일까지 강설이 계속되겠다.

전남은 20일 새벽에 눈이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서부에 강설이 집중되겠다. 두 지역은 전북서부와 마찬가지로 22일까지 눈이 이어질 수 있겠다. 제주는 20일 새벽부터 중산간과 산지에 눈, 해안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22일까지 강설이 계속되겠다.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한강변. 뉴시스


적설량은 충남서해안·전북·울릉도·독도 5~10㎝(전북 최대 15㎝ 이상), 경기남서부·세종·충남내륙(남동내륙 제외)·광주·전남북부·제주중산간·제주산지 2~7㎝(제주산지 최대 10㎝ 이상), 인천·서해5도·충북·전남남부 1~5㎝, 경기남동부·서울·경기북부 1~3㎝ 등으로 예상된다. 다른 눈 내리는 지역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또는 1㎝ 미만이다.

눈이 쌓여서뿐 아니라 길에 그대로 얼어붙어 피해를 낼 수 있겠다. 기상청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부를 중심으로 긴 시간 눈이 오면서 눈 무게에 축사나 비닐하우스가 붕괴할 수 있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북극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성탄절을 앞두고 다소 누그러들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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