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기전망 '부정적'…22개월 연속 부진

한예주 2023. 12.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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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내달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p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22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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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BSI 조사 결과 발표
내년 1월 BSI 전망치 91.9
제조업(87.0), 비제조업(95.2) 동반 부진
내수(93.8)·수출(94.9)·투자(91.9) 트리플 악화

국내 기업들은 내달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p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22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제공=한경협]

제조업 세부 업종 모두 내달 경기전망은 비관적이다. 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업종만 기준선에 걸쳤을 뿐, 나머지 7개 업종은 이를 밑돌았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은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수출, 고용 등 조사부문별 지수는 16개월째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 동시 부진은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 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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