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2인자 앉힌 최태원 “수펙스 의장 역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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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올 연말 그룹 인사에서 사촌동생을 '2인자' 자리에 앉힌 것과 관련해 능력을 봐달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의장에 선임한 배경에 대해 "그 사람(최 부회장)의 '프로페셔널 커리어(직업적 경력)'와 나이,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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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올 연말 그룹 인사에서 사촌동생을 ‘2인자’ 자리에 앉힌 것과 관련해 능력을 봐달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 회장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 의장에 선임한 배경에 대해 “그 사람(최 부회장)의 ‘프로페셔널 커리어(직업적 경력)’와 나이,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최 부회장이 경영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SK그룹이 본격적인 ‘사촌경영’에 나섰다는 해석을 낳았다.
최 회장은 “수펙스 의장은 제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회사에서 추대하는 형식”이라며 “왜 하필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이 되느냐고 생각하는데, 혈연관계만 쳐다보고 해석하려니 힘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장강의 앞 물결은 뒷물결에 항상 밀려간다”며 중국 명나라 말기 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새 사람으로 옛사람을 교체한다’는 뜻으로 최 부회장 선임과 함께 부회장단을 물갈이한 이번 인사가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혀있었음을 시사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패자는 유구무언”이라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계속 네트워킹을 하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회장 연임 여부와 관련해선 “다른분들 의견을 듣고 제 자신도 돌아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1년 3월 취임한 최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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