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캐세이와 업무협약… 유커 무소식에 개별 관광객 공략

김성훈 2023. 12. 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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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손잡고 외국인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지난 8월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유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개별 관광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캐세이와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됐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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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 1600만 회원 고객으로” 마일즈 적용 등 쇼핑 혜택 제공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손잡고 외국인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지난 8월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유입에 따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개별 관광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기는 처음이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캐세이그룹과의 협약식(사진)에서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에 맞는 콘텐츠와 경험 설계를 고민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캐세이와 제휴는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으로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캐세이그룹은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쇼핑·다이닝·웰니스 계열사의 통합 마일리지인 ‘아시아 마일즈’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16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1000만명 이상이 중국·홍콩 등 아시아 지역 회원이다.

양사의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하면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전세계 800개 캐세이 파트너사의 9만여개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캐세이와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됐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 관광객의 여행 패턴은 팬데믹 이후 개별 관광으로 바뀌는 추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 여행객의 비중은 2019년 77.1%에서 올해 3분기까지 85%로 상승했고, 단체여행은 2019년 15.1%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유 대표는 “언제까지 중국 단체여행의 정상화를 기다리면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해야하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있었다”면서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중국 일변도인 시장을 탈피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면세점 업계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으로 연간 1600만 달러(208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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