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에 얻은 석사… 美 만학도 할머니 “더 배우고파”

최승훈 2023. 12. 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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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90세 할머니가 석사학위를 취득해 만학도의 꿈을 이뤘다.

18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90세 여성 미니 페인은 노스텍사스대에서 최고령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90세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당시 90세였던 로나 프렌더가스트는 노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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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페인, 노스텍사스대 석사 취득
“공부 아직 안끝나, 계속 배우고파”
90세의 나이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미니 페인. 미국 노스텍사스대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서 90세 할머니가 석사학위를 취득해 만학도의 꿈을 이뤘다. 할머니는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90세 여성 미니 페인은 노스텍사스대에서 최고령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페인은 195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년제 대학에 다녔다. 이후 30년간 필사·문서처리사로 직장에서 일하다가 68세에 은퇴했다.

은퇴 후 페인은 다시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페인은 텍사스여대에 입학해 노스텍사스대 캠퍼스에서 저널리즘 수업과 경영학 수업을 수강하며 2006년 학사를 취득했다.

페인은 이후 13년간 텍사스 전역의 여러 출판사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 석사학위를 얻기 위해 다시 대학에 들어갔다. 그렇게 학제 간 연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노스텍사스대를 졸업했다.

페인의 지도교수였던 빌리 로슬러 교수는 “페인은 진정한 평생 학습자”라며 “90세에 학위를 취득한 그의 끈기는 인상적이다. 과정을 조금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지만 페인은 자신의 학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끝까지 이수했다”고 말했다.

페인은 “항상 단어와 관련한 일을 해 왔다. 글쓰기를 좋아했다”며 “항상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인의 학구열은 아직 식지 않았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배움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90세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당시 90세였던 로나 프렌더가스트는 노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렌더가스트는 “나이가 너무 많아 못할 정도로 늙은 사람은 없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꿈을 꾸게 한다”고 말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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