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때려부순 뒤 CCTV에 '브이'…원주 문신남 정체는

정시내 2023. 12.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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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가게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난동을 피우고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모습. MBC 캡처

최근 강원도 원주시 한 무인점포를 난장판으로 만든 남성이 원주의 한 고교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지역 내 모 고교 1학년 학생인 A군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쯤 원주시 내 모 무인점포에서 계산기기를 비롯한 여러 집기류를 부수는 등 점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CC(폐쇄회로)TV를 보며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앞서 당시 신고를 받았던 경찰은 점포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 남성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던 점, 팔에 문신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 남성이 10~20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해당 남성이 고교생 A군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려고 한다”면서 “청소년 전담부서에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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