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英 소녀, 생리통 때문에 ‘이 약’ 먹은 뒤 혈전 생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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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한 영국 소녀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더 선 등은 최근 링컨셔에서 16세 소녀 레일라 칸이 피임약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심한 생리통 때문에 피임약을 먹은 레일라는 며칠 뒤부터 편두통, 구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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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더 선 등은 최근 링컨셔에서 16세 소녀 레일라 칸이 피임약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심한 생리통 때문에 피임약을 먹은 레일라는 며칠 뒤부터 편두통, 구토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30분마다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은 계속 심해졌고, 결국 가족들은 레일라와 함께 지난 11일 아침 응급실을 찾았다.
레일라가 위장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단한 응급실 의료진은 구토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처방한 뒤, 이틀 정도 지켜보고 증상이 계속되면 다시 병원을 찾아올 것을 권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 약을 복용한 후에도 레일라의 증상은 지속·악화됐으며, 그날 밤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들은 곧바로 레일라를 차에 태워 그림즈비에 위치한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도착 당시 레일라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CT검사 결과, 레일라의 뇌에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구 피임약 복용 후 혈전 발생은 실제 드물게 확인되는 문제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중성지방 생산량이 높아지고 혈소판 응집이 증가하면 혈액이 응고되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혈관을 막을 경우 여러 뇌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레일라는 인근 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결국 의료진은 이틀 뒤인 지난 13일 사망 선고를 내렸다. 레일라의 이모는 “병원에서 위험 신호가 없다고 이야기한 지 하루 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가족은 레일라를 잃었다. 얼마나 절망적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들은 레일라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기증을 통해 5명이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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