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연임 여부’ 묵묵부답…‘신임 절차’ 규정도 손봐

오수진 2023. 12. 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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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최 회장이 19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型)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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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19일 이사회에서도 '거취 표명' 안해
이사회,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 의결
현직 회장 연임 우선심사제 폐지로 공정성 강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최 회장이 19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았다. 오는 20일 그룹 임원인사를 앞두고있는 만큼, 연임 여부를 밝히는 데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총회 개최 90일 전으로 추정되는 21일께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의결된 개선안으로 최 회장의 연임 의사 발표 시점은 불투명해졌다.

포스코그룹은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型)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네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확정했다. 우선 이른바 ‘셀프 연임’으로 불리는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했다. 회장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절차가 시작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카운슬’도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 추천위원회’가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후추위’ 는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을 회장 후보들의 자격심사에 반영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은 구체화하고 사전 공개해 대외적인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Integrity/Ethics 의 5가지 항목을 구체화했다.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 5가지 항목에 대한 상세 기준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력있고 유망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육성과 공정한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회장 후보군 관리위원회(가칭)’를 상설 위원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 및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하고 관리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후보군 풀링(Pooling)은 매년 1회 실시한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세가지 사항을 개선했다. ▲현(現)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의 후보 발굴 역할 확대 ▲사외이사의 전문성, 기여도, 청렴성 등에 대한 평가 매년 실시 ▲산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 보유한 경영자 출신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현재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하고, 사외이사 역량지표(BSM, Board Skill Matrix), 차기 선임 분야 및 인원수, 선임 일정 등을 사전 공개해 국내외 주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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