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타면 잠이 스르륵… 멀미 아닌 ‘이것’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만 타면 졸음이 밀려오는 사람이 있다.
◇진동이 몸 이완시켜버스나 차만 타면 잠이 오는 이유는 차가 유발하는 진동에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차에 타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빠르게 높아져 잠이 더 잘 온다.
잠을 자면 멀미가 조금 덜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동이 몸 이완시켜
버스나 차만 타면 잠이 오는 이유는 차가 유발하는 진동에 있다. 차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위아래로 잔잔히 진동한다. 실제로 일본 철도기술연구소에서 측정한 지하철 진동수는 약 2헤르츠였다. 이렇게 일정하고 단조로운 진동은 사람을 졸리게 한다. 아이를 재울 때 천천히 흔들어주면 더 빨리 잠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뇌는 미세한 진동처럼 몸에 해롭지 않으면서 일정하게 지속하는 자극을 ‘쓸모없는 정보’라 판단하고 처리하지 않는다. 이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몸을 이완시키는 과정에서 잠이 올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높아 나른해지기도
지하철·버스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점도 영향을 준다. 차량처럼 밀폐된 공간은 외부 환경보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숨 쉴 때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을 넘으면 졸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차에 타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빠르게 높아져 잠이 더 잘 온다.
◇멀미로 인해 잠이 올 수도
멀미도 잠을 유발할 수 있다. 멀미는 ▲시각 ▲귓속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서 느끼는 ‘전정감각’ ▲발바닥에서 느끼는 ‘체감각’이 뇌로 보낸 신호가 서로 충돌하며 생긴다. 발이 움직이지 않고, 자동차나 지하철 바닥도 미동이 없어 보이는데, 전정기관은 뇌에 흔들린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럼 뇌 등 중추신경과 연결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두통·구토·복통 등이 나타나게 된다. 멀미가 생기면 뇌는 몸을 재워 감각 정보를 적당히 무시함으로써 혼란을 피하려고 한다. 잠을 자면 멀미가 조금 덜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정기관이 예민할 사람일수록 멀미를 잘 겪는다. 책을 읽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등 멈춰 서서 한 곳에 집중하는 동작을 할 때도다. 움직이고 있다는 전정기관의 신호와 가만히 고정된 시각·체감각 신호의 괴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93세 맞아?” 탄력 있는 피부 자랑한 美 배우, 관리 비결 물었더니…
- 뇌졸중 막으려면… ‘이 기름’ 어느 정도는 먹어야 한다
- 셀룰라이트 없애려면 '이것' 많이 든 식품 먹는 게 좋아
- 걸을 때 '이 습관' 있는 사람… 골반 틀어지고 관절염 잘 생겨
- 소변 참기 어렵고, 밤에 화장실 들락거린다면 나도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자가 진단법 7
- '굿파트너' 남지현, 무려 '3가지 운동' 중… 각각 어떤 효과 있을까?
- 강아지 여러 마리 키우는데… 한 마리 아플 때 ‘전염’ 막으려면? [멍멍냥냥]
- 동네 산부인과 10곳 중 9곳, 올해 분만 ‘0건’
- 타미플루 후속약 '조플루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감소 효과 확인 [팜NOW]
- 간호법 공포되자… 의협 부회장, “장기 말 주제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