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 번쩍하더니 용암 ‘콸콸’…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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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쯤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난 데 이어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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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쯤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난 데 이어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아이슬란드 대학 화산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화산 폭발 뒤 용암이 100m 넘게 솟구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 초기 약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화산 폭발에 앞서 오후 9시부터는 지진도 발생했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에 이르는 것으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상당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19일 0시쯤부터는 분화 지점의 지진 강도가 감소했으며 이와 함께 화산 폭발의 강도도 감소했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분화가 평형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됐지만, 공항 운영이 중단되진 않았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화산 폭발을 예측하고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미리 대피시킨 상태였다.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현지 경찰은 일반인에게 화산 폭발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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