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3 올해의 팀상 수상
T1이 올 한해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팀상’을 수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9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 센터에서 열린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T1을 올해의 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현장에는 선수, e스포츠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해 헌액 및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e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는 공로상(문체부장관표창), 올해의 팀상, 종목상의 수상자를 공개했다. 올해의 팀상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T1이 영예를 안았다. 윤정호 T1 디렉터는 “올해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건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팬들 덕분이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e스포츠 종목상은 4년 연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선정됐다. 김형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팀장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부터 아시안게임, 롤드컵까지 올 한해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연말에도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은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관계자들, 아낌없는 성원을 주신 팬들이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오경식 SK텔레콤 부사장이 수상했다. 오 부사장은 2007년부터 e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며 프로팀 운영 및 리그 후원뿐 아니라 e스포츠 공정위원회 위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진행된 헌액식에는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34명이 ‘히어로즈’에 선정됐다. ▲FC 온라인 김관형, 박찬화, 변우진, 원창연, 차현우 ▲LoL ‘켈린’ 김형규, ‘덕담’ 서대길, ‘카나비’ 서진혁, ‘엄티’ 엄성현, ‘딜라이트’ 유환중, ‘도란’ 최현준 ▲배틀그라운드 ‘헤븐’ 김태성, ‘서울’ 조기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 ‘큐엑스’ 이경석, ‘세이든’ 전민재, ‘씨재’ 최영재가 선정됐다.
이 외에 ▲서든어택 나실인, 문대경, 신현민, 이승범, 전현석, 한주엽, 함태호 ▲철권 ‘머일’ 오대일 ▲스트리트 파이터 V ‘엠 리자드’ 김관우 ▲발로란트 ‘알비’ 구상민, ‘스택스’ 김구택, ‘제스트’ 김기석, ‘마코’ 김명관, ‘버즈’ 유병철, ‘킹’ 이승원이 히어로즈에 뽑혔다. 스트리트 파이터 V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발로란트는 올해 새 종목으로 신규 등재됐다.
팬들이 직접 투표해 올 한해 최고의 e스포츠 스타를 가리는 ‘스타즈’에는 FC 온라인의 곽준혁, LoL의 ‘케리아’ 류민석,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스트리트 파이터 V의 김관우, 철권의 ‘무릎’ 배재민이 선정됐다. 스타즈는 지난해보다 약 4배 많은 총 1만 93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스타즈 구역에 사진, 이름, 경력 등이 전시된다.
이상혁은 영상을 통해 “작년에 이어 스타즈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투표해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히어로즈와 스타즈 모두 이름을 올린 김관우는 “게임을 오랫동안 즐겨온 만큼 후회가 없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면서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영향력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에는 LoL ‘칸’ 김동하가 선정됐다. 아너스는 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70% 이상 찬성표를 얻어 등재된다. 김동하는 기존에 영구 헌액된 15명의 선수와 함께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의 아너스 구역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활약한 굵직한 국내외 대회들이 많아 이 자리가 더욱 빛나게 됐다. 협회는 찬란한 e스포츠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쌓아 역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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