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리우훙민 부상… 황경민 한 달 만에 복귀
KB손해보험이 리우훙민 대신 신인 권태욱(21)을 선발로 투입한다. 리우훙민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황경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KB는 지긋지긋한 12연패에서 벗어난 뒤 2연승을 달렸다.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선 다시 패했지만 0-2로 뒤지다 5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3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진 게, 레프트 쪽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직전 경기도 다 좋았는데 상대 서브가 워낙 좋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아시아 쿼터 리우훙민(대만)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신 올해 2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권태욱이 선발 출전한다. 권태욱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선 4·5세트에서 선발로 뛰기도 했다.
후 감독은 "리우훙민은 17일 훈련하면서 팔꿈치가 나빠졌다. 원래 안 좋은 부위였는데 검진 결과 인대가 늘어났다. 길어지면 다음 경기까지 출전이 어렵다. 그래서 권태욱을 선발로 넣으려고 한다"고 했다.
호재도 있다. 늑골 부상으로 빠졌던 황경민이 합류한다. 황경민은 시즌 초반 무려 6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으나 다쳐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후인정 감독은 "상황이 안 좋으면 황경민이 바로 들어간다. 몸 상태는 회복됐다. 훈련량이 적다 보니 100% 상태였다면, 지금은 70~80%라 문제없다고 스스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직전 권태욱 대신 황경민을 선발로 넣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졌다. 하지만 내용에서 크게 밀리진 않았다. 1라운드는 0-3이었지만 매세트 접전을 벌였고, 2라운드는 풀세트까지 가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러나 최근 삼성화재(11승 5패·승점 28)도 분위기가 좋다. 2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만큼의 기세는 아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요스바니가 최근 2경기 연속 범실을 줄이면서 좋은 서브를 넣었다. 서브 1위도 질주중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본인도 신경을 많이 쓴다. 연습 때 공을 들인다. 최근에 괜찮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경기는 삼성의 서브, 그리고 비예나의 해결 능력에서 승부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 김상우 감독은 "비예나가 요즘 너무 좋다. 좋게 공이 올라가면 막기 어렵다. 서브 잘 때려넣고, 어렵게 공이 올라가게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후인정 감독은 "삼성은 좋은 서브를 갖고 있는 팀이다. 리시브가 얼마나 버티느냐가 문제다. 비예나도 참여할 수 있는 포지션일 땐 4인 리시브도 가동하려 든다. 요스바니 서브는 워낙 위력 있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 서브 때 빨리 돌아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에서 전체 1순위로 몽골 출신 에디를 뽑았다. 그러나 에디는 아포짓으로 나선 우리카드전 이후엔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김상우 감독은 "아포짓에서 해주려면 더 좋은 파워나 스피드나 퍼포먼스가 나와야 하는데 약간은 부족한 모습이 있다. 요스바니와 같이 공존하기엔 리시브 부담이 있다. 미들블로커로서 높이가 있는 선수가 부족해 도움이 된다. 연습은 중앙과 오른쪽으로 다 하는데, 중앙에서 더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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