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쌓인 카톡 대화 막막?…1분 만에 읽는 법 있다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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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팅방 별 신규 메시지 알림은 300개로 제한돼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면서 가득 쌓인 카톡을 요약하고 말투를 변경해주는 기능이 새로 도입됐다. 카카오는 12월 18일 카톡 업데이트(v10.4.5)를 통해 신규 서비스 출시 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카톡 실험실’에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 기능은 대화 요약 기능은 읽지 않은 메시지들을 요약해주는 서비스다. 읽지 못한 메시지를 AI가 한 번에 요약해 요약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카톡방인데 잠깐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 새 메시지가 쌓이는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최근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톡 실험실에서 ‘AI 기능 이용하기’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 진입 시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알림창을 통해 요약 메시지가 제공된다.

단 ‘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PC톡의 경우 ‘말풍선 우클릭 > 여기서부터 요약’으로 읽은 메시지도 요약할 수 있다. 한글 기준으로 최대 3000자까지 요약할 수 있고, 3000자를 넘으면 가장 최신 메시지부터 3000자까지만 요약된다.

(출처=연합뉴스)
AI를 이용한 말투 변경 기능도 생겼다. 실험실에 추가된 ‘AI 기능 이용하기’ 활성화하면 ‘말투 변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작성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정중체’, ‘상냥체’, ‘임금체’, ‘신하체’, ‘로봇체’, ‘이모지체’ 등 6가지 말투로 변경할 수 있다. 한글 기준 최대 100자까지 바꿀 수 있고, 변경 여부는 메시지에 표시되지 않아 대화 상대방은 알 수 없다. 메시지 작성 후 대화창 하단에 AI 버튼을 클릭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에 사용된 AI 모델은 카카오브레인의 기술로 만든 모델이다. 대화 내용은 개인 기기에 있는 카톡 대화를 이용한다. 특히 대화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AI 학습에 이용되지 않는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또 카톡 서비스에 AI 모델을 처음으로 직접 적용하는 만큼, 당분간 정식 기능이 아닌 카톡 실험실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용자 피드백과 검증을 거쳐 기능의 정식 활성화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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