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축 아파트 띠철근 일부 오시공…"보강공사 완료"

원나래 2023. 12.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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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한 신축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띠철근이 오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외부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불광동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시공 이상을 발견해 추가 보강공사를 마쳤다.

7개 기둥에서 띠철근 간격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구조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감리 입회 하에 보강공사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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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5㎝ 간격 설계인데 일부 30㎝로 들어가
구조 안전진단 통과…추가 보강작업 마쳐
"사업성 낮아지자, 시행사가 품질 문제 제기"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한 신축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띠철근이 오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한 신축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띠철근이 오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외부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불광동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시공 이상을 발견해 추가 보강공사를 마쳤다.

띠철근은 건물 하중을 버티기 위해 기둥에 세로 형태로 들어가는 주철근을 가로로 묶어주는 철근이다. 주철근의 위치를 고정해 주철근이 휘는 것을 방지한다.

시공 이상은 시행사 측에서 발견했다. 해당 기둥 7개의 띠철근은 당초 15㎝ 간격으로 설계됐으나 실제로는 30㎝ 간격으로 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복수의 전문 안전진단기관을 통해 구조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기둥과 벽체 1443곳 중 1436곳에서 구조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99.5%)했다.

7개 기둥에서 띠철근 간격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구조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감리 입회 하에 보강공사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공상태에서도 구조적 안전성은 확보됐으나 시행사가 계약한 원구조설계사무소가 추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강공사 를 제안했다"며 "원래 설계보다도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확인도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시행사는 대우건설 측에 아파트 인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행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저하되자 근거 없는 시공 품질을 빌미로 인수를 요구하고 있다"며 "만기를 앞둔 사업비 대출 상환 의무를 대우건설에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불광동에 지하 3층∼지상 17층, 2개 동 145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민간 임대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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