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끊이지 않는 ‘EPL 이적설’…전문가 이어 프랑스 현지 언론도 보도
김명석 2023. 12. 19. 17:51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구단인 PSG로 이적한 지 아직 한 시즌도 지나지 않은 만큼 당장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이강인의 재능과 성장에 대해선 EPL 구단들이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PSG와 한국의 스타플레이어인 이강인이 여러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미 EPL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할 의사를 밝혔다. 이강인의 영입은 아시아에서 구단 입지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소식을 다루는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 기자 역시 이강인에 대한 EPL 구단들의 관심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포르트 역시 코누르 기자의 멘트를 인용하면서 “여러 EPL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구단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구단이 아닌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된 보도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다른 구단의 관심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미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EPL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애스턴 빌라였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6위 팀이다.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팀들이라 이강인에 대한 관심 역시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두 팀 외에도 이강인이 가진 재능 정도라면 다른 EPL 구단들의 관심도 뜨거울 만하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마요르카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런데도 이강인은 자국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대등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PSG 구단 입장에서도 여전히 소중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실제 EPL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진다고 해도 당장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원을 넘나들며 PSG 주축 자원이자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PSG 입장에서도 영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둘 가능성이 크진 않다. 남은 계약도 2028년 6월까지로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매체 역시 “PSG는 이강인 영입에 2200만 유로(약 316억원)를 투자했다. 현재로선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적어도 당분간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 PSG 내에서 입지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EPL 진출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PSG도 세계적인 구단이긴 하지만 EPL은 리그 자체가 세계적인 무대라는 점에서 이강인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전일 수 있다. PSG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과 잠재력이라면 EPL 구단들의 관심은 앞으로 점점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의 선택지가 그만큼 다양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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