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리그 2분 출장' 판더베이크, 215억 영입 옵션에 프랑크푸르트 임대

김희준 기자 2023. 12.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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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판더베이크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다.

19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판더베이크는 이미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프랑크푸르트의 새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판더베이크를 임대로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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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도니 판더베이크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다.


19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판더베이크는 이미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프랑크푸르트의 새 선수가 된다"고 보도했다.


판더베이크는 한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리라 기대받던 유망주다. 2018-2019시즌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을 함께했다. 당시 마테이스 더리흐트, 프렌키 더용과 함께 에릭 텐하흐 감독의 황태자로 인정받으며 향후 네덜란드를 밝힐 자원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동료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더리흐트가 유벤투스를 거쳐 바이에른뮌헨에서도 자리잡고, 더용이 바르셀로나 핵심으로 거듭난 것과 달리 판더베이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단 한 번도 주전으로 도약한 적이 없다. 직접적인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워낙 걸출한 활약을 보인 것과는 별개로 스스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임대는 실패로 끝났다. 2022년 겨울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나 재기에 도전했고, 아쉽게 꿈을 접었다. 당시 함께 영입됐던 델리 알리보다도 많은 시간 출장했지만 허벅지 부상에 발목잡혔다. 당시 뛰었던 자리도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와는 거리가 있었다.


2022년 여름 은사 텐하흐 감독이 온 것도 소용없었다. 판더베이크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의 등장은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이었고, 실제로 시즌 중반 팀에 녹아드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짓궂은 부상 악령이 그를 시즌아웃으로 내몰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 출전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결국 올 시즌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됐다. 판더베이크는 리그 1경기 출장에 그친 건 물론 UCL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어떻게든 부활하기 위해서는 이적밖에 답이 없었다.


다행히 프랑크푸르트가 손을 내밀었다. 프랑크푸르트는 판더베이크를 임대로 품에 안았다. 필수 이적 옵션은 없지만 영입 조항은 있다. 기본 1,100만 파운드(약 157억 원)에 400만 파운드(약 57억 원)의 추가 조항을 얹었다. 재기에 성공한다면 프랑크푸르트가 큰 마음을 먹고 지불할 만한 금액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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