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골드라인 ‘또’ 사고…대광위 “5호선 연장 중재안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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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관련 중재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19일 대광위는 인천시와 김포시 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을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포시와 서울시가 방화동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에 합의하면서 5호선 연장 논의에 대한 물꼬가 터진 만큼, 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시가 제시하는 노선들의 경제성 외에도 이해관계에 따른 각 지자체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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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vs 김포시 갈등에 연말까지 늘어진 노선 발표
대광위 막판 중재, “정해진 것 없지만…올해 안에는 무조건 발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관련 중재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19일 대광위는 인천시와 김포시 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을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
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것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사업이다.
출퇴근 시간 혼잡률이 최대 280% 수준인 김포 골드라인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GTX-D 신설과 함께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국토부와 김포시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버스투입 등 단기대책을 내놨으나 출퇴근 시간 혼잡도는 여전히 극심하다.
지난 18일에는 출근시간대 전동차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된 사고로 압사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고촌역 승강장에서 5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어지러움증과 불안 등 증세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김검시대) 위원장은 “김포 골드라인 고장사태에서 봤듯이 김포·검단 시민들은 열악한 교통환경에 크게 고통받고 있다”며 “때문에 대광위가 합리적인 5호선 중재안을 서둘러 발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다행히 인명사고가 나지 않았지만 이러다 정말 김포 골드라인에서 큰 사고가 날까봐 시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동안 5호선 연장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 등 지자체간 갈등으로 인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5호선이 지나가게 될 인천시와 김포시가 연장 노선을 두고 합의된 의견을 내놓지 못해서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각각 검단신도시에 3.5개 역과 1.5개 역을 신설하는 노선을 주장해왔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를 두루 거치는 노선을 제시한 반면 김포시는 검단신도시를 들리는 구간을 최소화한 직선 노선을 제안한 것이다.
당초 지난 8월 대광위가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시한 노선 중 평가를 통해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못해 협의가 무산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포시와 서울시가 방화동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에 합의하면서 5호선 연장 논의에 대한 물꼬가 터진 만큼, 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시가 제시하는 노선들의 경제성 외에도 이해관계에 따른 각 지자체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광위가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 인천시 등 모든 지자체가 수긍할 수 있을만한 중재안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안으로 합의된 연장 노선을 도출하지 못하면 5호선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서다. 5호선 연장의 비용대비 편익(B/C)은 0.8 수준인데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예타 결과까지 나오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광위 5호선 연장 사업이 엎어지지 않도록 지자체간 막판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중재안 관련해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특정 지자체에만 유리한 노선이 되지 않도록 중재를 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중재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검시대는 오는 21일 김포 골드라인 교통문제 대책과 5호선 연장 중재안을 요구하는 집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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