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닉스' 도전…"美 마이크론 넘어선다" [마켓플러스]
KB증권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시총 넘어선다"
개인·외인, 두산로보 '사자'…내년 흑전 기대↑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SK하이닉스, 美 마이크론 넘는다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요.
실제 연초 외국인 보유율이 49%였던 두 기업은 4%포인트 가량 오르며 최근 53%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이라는 수식어를 단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SK하이닉스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 때문입니다.
실제 전날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하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더불어 KB증권도 오늘 리포트를 내고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을 넘어걸 것"이라며 "현재 마이크론이 HBM경쟁력, D램 점유율, 수익성 등이 SK하이닉스보다 떨어지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내년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6만원을 달성하며 시총이 적어도 120조원을 달할 것으로 마이크론의 시총을 넘어설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증권가의 전망을 분석해보면 향후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이 20% 정도 더 남아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좋았잖아"…변심에 흔들린 주가 통상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은 엇갈린 형태를 보였는데요. 최근 마음이 통한 종목이 있습니다.
둘 다 두산로보틱스를 사들인 건데요. 오늘 장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장 중 외국인의 변심에 주가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만, 최근까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5%가량 뛰었습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누적 매출액 362억 원, 영업손실 161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투자자들의 투자포인트는 '성장성'입니다.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꾸준히 매출액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업으로, 6개의 관절로 팔 모양을 구현해 사람고 함께 협동해,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제품 라인업을 2018년 기준 4개에서 2022년 13개로 확대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2026년까지는 17개로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두산로보틱스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기술력과 해외 진출 등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내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최민정 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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