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구로갑 출마 선언한 호준석 전 YTN 앵커 등 8명 영입

김다영 2023. 12.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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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열고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의 분야에서 영입한 인재 9명을 발표했다. 왼쪽 다섯번 째 부터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씨.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일 호준석 전 YTN 앵커 등 2차 영입인재를 발표했다. 호 전 앵커는 서울 내 국민의힘의 대표적 ‘험지’로 분류되는 구로갑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한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 보석을 찾다(국보다)’ 인재영입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8일 1차 인재영입 발표 때는 여의도 당사에서 영입 인사를 소개했지만, 이번엔 발표 형식을 콘서트로 바꿨다. 이날 발표된 영입인재는 ▶호준석(54) 전 YTN앵커 ▶탈북민 출신 김금혁(32)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다문화 가정 출신 공지연(30) 변호사 ▶채상미(46)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정혜림(31)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청년창업가 심성훈(28) 패밀리파머스 대표 ▶스마트농업 기업가 임형준(43) 네토그린 대표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55)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8명이다. 지난 1차 영입 인재로 발표된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도움(SOL) 대표도 이날 콘서트에 참여했다. 콘서트는 영입 인재가 자신을 소개하고, 영입위원이 질문하는 일종의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어떤 영입인재를 가장 선호하는지 투표도 진행했다.

호준석 전 YTN 앵커. YTN 방송 캡처


주목받은 인물은 험지 출마를 선언한 호 전 앵커다. 호 전 앵커는 1969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YTN에 입사한 뒤 청와대 출입기자와 앵커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 이인영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출마하겠다며 “저에게는 험지가 아니라 30년 넘게 산 고향 같은 곳이자 안 다녀본 곳이 없는 동네”라면서 “누군가는 험지에 나가서 싸워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금혁 보좌관은 탈북민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북한 엘리트 출신이다. 중국 베이징어언대 유학 중 북한 체제의 실상을 깨닫고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독서모임을 만들었다가 적발돼 한국으로 넘어왔다. 윤석열 대선 캠프 청년싱크탱크인 ‘상상23’의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공지연 변호사는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출신 변호사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구조적 문제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차 영입 인재 구성에서 청년과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8명 중 여성이 절반이었고, 1990년 이후 출생의 MZ세대도 4명이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분 중 어떤 분은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이 있기도 하고 어떤 분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정책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뜻이 있는 분도 있다”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마음만은 모두 같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차 영입인재에 종편 채널의 유명 앵커를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줄 인지도 높은 인사를 모셔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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