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광주 북구의원, 성폭력 검도부 "솜방망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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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광주광역시 북구의원은 19일 "검도부의 부실 운영 책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분만 내려져 쇄신 약속은 공염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290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검도부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짜맞추기라도 한 듯 경징계로 마무리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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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광주광역시 북구의원은 19일 "검도부의 부실 운영 책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분만 내려져 쇄신 약속은 공염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290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검도부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짜맞추기라도 한 듯 경징계로 마무리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북구청 직장운동경기부(검도부) 운영위원회가 전날 회의를 열고 감독과 코치에게 감봉 2개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결정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 의원은 "회의 결과를 듣고 허탈함을 넘어 극도의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9월 검도부 선수 성폭행 사건이 처음 밝혀질 당시 해체까지 검토하겠다던 구청 입장은 아이러니하게도 행정 사무조사가 끝난 뒤 180도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또 "법과 규정에 따라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하겠다던 부구청장 명의의 사과문과 쇄신 약속은 43만 북구 주민을 상대로 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일벌백계란 한 사람에게 벌을 내려 백사람에게 경계가 되도록 한다는 의미"라며 "과연 감봉 조치가 엄한 벌이고 일벌백계에 합당한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북구 주민과 북구의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 건가"라며 "북구 행정에선 최소한의 윤리 의식을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위선과 오만함의 끝판을 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편 검도부 선수 2명이 성범죄 사실을 1~2년간 숨긴 사실이 최근에 적발돼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감독·코치의 부실한 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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