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멘반군 대항할 10개국 다국적함대 결성"…물류대란 막나

이현우 2023. 12.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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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홍해 무역항로의 안보를 위협하는 예멘 후티반군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동맹 10개국이 연합해 다국적 함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예멘에서 시작된 무모한 후티 공격의 확대는 자유로운 상업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따라서 연합해군사령부(CMF) 산하와 태스크포스 153(CTF-153)의 지휘 하에 홍해 안보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새로운 다국적 안보 계획인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설립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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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무력도발 지속
이란, 美 다국적 함대 발족에 반발

미국 정부가 홍해 무역항로의 안보를 위협하는 예멘 후티반군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동맹 10개국이 연합해 다국적 함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유조선과 무역선 등 전체 세계 물동량의 15% 이상이 매일 움직이는 홍해 항로의 물류대란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예멘에서 시작된 무모한 후티 공격의 확대는 자유로운 상업 흐름을 위협하고 무고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따라서 연합해군사령부(CMF) 산하와 태스크포스 153(CTF-153)의 지휘 하에 홍해 안보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새로운 다국적 안보 계획인 '번영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설립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전에 따라 미국·영국·바레인·캐나다·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세이셸 등 10개국이 다국적 함대를 구성해 후티 반군의 무력도발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다.

먼저 다국적 함대를 구성할 10개국 외에 다른 국가들도 현재 참여문제를 두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바레인에 본부를 둔 39개국 해군 연합체인 CTF-153 회원국들 중 일부와 미국정부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은 홍해와 아덴만에서 테러, 해적 행위 등에 대응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 지지를 선언한 뒤,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국적 선박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한다고 밝힌 이후 무차별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만 10척 이상의 민간 선박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 홍해로 향하는 상선들이 잇달아 피격되자 글로벌 해운사들과 석유업체들이 수에즈 운하 이용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기 시작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다국적 함대 구성을 발표하면서 후티 반군을 배후 지원 중인 이란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모하마드레자 아쉬티아니 이란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현지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역에선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다"며 "특별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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