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사우디 진출 '초읽기'…정부 산하기관과 MOU

이춘희 2023. 12.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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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ational Industrial Development Center)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치과 의료장비 생산시설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산업 발전과 지역민 보건?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생산시설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치과의사 대상 임상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방향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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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ational Industrial Development Center)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치과 의료장비 생산시설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니자르 알하리리(Nizar Al-Hariri)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장관 수석고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압둘라만 알 파이피(Abdulrahman Al-Faifi)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산업개발센터 의료기기사업부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이번 협약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산업 발전과 지역민 보건?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생산시설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치과의사 대상 임상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방향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비전(VISION) 203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8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치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오스템임플란트를 제1순위 협상자로 꼽으며 지난 11월 사업 구상안을 오스템임플란트에 먼저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장관, 압둘라만 알 파이피(Abdulrahman Al-faifi) 산업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 의료기기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장관은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정부 비전에서 헬스케어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큰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치과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오스템임플란트가 현지 투자를 고려해주면 좋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입지를 확장하는데 교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치과 진료대(유니트체어) 등 의료 장비 생산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국 수출 요충지로,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훨씬 물류가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이어 “우리의 강점은 ‘시장을 키우는 능력’"이라며 "사우디아리비아에 당사가 직접 판매(직판) 영업 조직을 구축하면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상 교육 면에서도 "당사는 세계 최고의 임상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많은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신경 쓴다면 현지 치과 산업을 육성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연간 1830만세트, 228만세트의 임플란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외 디지털 제품은 미국과 중국, 의료 장비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전 세계 최대 92개국에 수출·판매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이집트 정부에 유니트체어 'K3'를 5년간 1500대 납품하는 계약을 맺는 등 중동권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시설이 마련될 경우 중동·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 장비 생산 기반 구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임플란트는 사업 고도화에 이르기까지 최소 10년이 걸리는 특수성을 고려해 향후 검토 과제로 남긴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신설도 검토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만큼 중동 법인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기덕 오스템임플란트 해외영업구주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치과 산업 성장이 예견됨에 따라 법인 영업사원이 세밀히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접 판매 방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법인 신설 전까지는 중동법인의 직판 영업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현지 학술?교육팀도 별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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