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인수 크리스마스 전 마무리…산초·반더비크 임대 이적에도 1월 '빅 사이닝' 어려울 듯

김희준 기자 2023. 12.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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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수가 곧 마무리되겠지만 1월 대형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전 'BBC' 소속이었던 마이크 키건 기자를 인용해 "맨유가 인수 최종 서명을 크리스마스 전에 마무리할 것이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과 대규모 개선을 원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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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수가 곧 마무리되겠지만 1월 대형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전 'BBC' 소속이었던 마이크 키건 기자를 인용해 "맨유가 인수 최종 서명을 크리스마스 전에 마무리할 것이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과 대규모 개선을 원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맨유를 20년 가까이 소유했던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구단 매각을 공식 선언했다. 처음에는 영국 최고 부호로 이름있는 짐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등장했고, 올해 2월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이슬람 은행 회장이 개입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이 대표했을 뿐 사실상 카타르 자본이 맨유 인수에 도전한 셈이었다.


올여름까지는 카타르 자본이 맨유에 들어올 게 유력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50억 파운드(약 8조 2,915억 원)에 맨유를 완전히 사들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그밖에 경기장 및 훈련장 시설 개선에도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맨유 지분 전부에 64억 파운드(약 10조 6,131억 원)를 원한 데다 완전 매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글레이저 가문과 의견차로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짐 래트클리프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래트클리프 회장이 인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선 맨유 지분 일부만 인수한 다음 차근차근 나머지 지분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최종적으로 맨유 지분 25%를 13억 파운드(약 2조 1,558억 원)에 사들이는 방향으로 합의에 다다랐다.


최종 서명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글레이저 가문 형제자매 사이의 의견 충돌과 느린 거래 진행, 이례적인 거래에 대한 법제와 뉴욕 증권거래소 지분 등 다양한 요소가 빠른 인수를 방해했다.


앞서 대다수 현지 매체가 10월경 "다음주에 맨유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수 사가는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조차 "마감 기한을 정하는 걸 포기했다"고 답변할 정도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크리스마스 전에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월 이적시장 전까지도 맨유 인수가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키건 기자가 크리스마스 전에 맨유 인수 사가가 끝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은 없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설령 크리스마스 전에 래트클리프가 맨유에 들어오더라도 완전히 구단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6주에서 8주가량 소요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겨울 이적시장 기간은 넉넉히 넘긴다. 이를 무시하고 이적을 진행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도니 판더베이크(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잉여 자원에 대한 이적은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단 불화를 일으킨 제이든 산초와 전 스승 밑에서도 부활하지 못한 도니 판더베이크 등이 주인공이다. 맨유는 웬만하면 완전 이적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경기에 나오지도 않은 선수를 이적료 받고 팔기는 불가능하다. 우선 1월 이적시장에서는 임대 이적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래트클리프 회장이 시설 개선을 위해 2억 5,000만 파운드(약 4,147억 원) 상당을 지불할 예정임에도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설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여러 변수 발생으로 상기한 금액으로는 바비 찰튼 경 스탠드 보수에도 충분하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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