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日엔화 예금 ‘역대 최대’…“엔저 투자·日여행 수요 증가”
지난달 한국 거주자 외화예금이 74억6000만 달러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17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 보면 일본 엔화 예금 잔액이 11월 말 기준 99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6월 이후 최대치였다.
미래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 목적과 일본 주식투자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자금을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과 개인 예금이 증가했다”며 “엔저에 따른 투자가 늘었고,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환전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838억3000만 달러), 유로화(55억1000만 달러), 위안화(11억6000만 달러)도 각 59억5000만 달러, 1억8000만 달러,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65억4000만 달러 늘어난 862억4000만 달러, 개인예금이 9억2000만 달러 늘어난 155억2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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